[북포유]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BEST 3

선물하기 좋은 책 추천해주는, 북 레코멘더

방서지 기자 | 기사입력 2020/07/30 [18:14]

[북포유]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BEST 3

선물하기 좋은 책 추천해주는, 북 레코멘더

방서지 기자 | 입력 : 2020/07/30 [18:14]

가족 다음으로 우리의 일상을 가장 많이 공유하고, 감정을 나누는 사람은 바로 연인이다. 서로에게 힘이 되기도 하고, 즐거움과 행복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연인에게는 더 좋은 것을 주고 싶고,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고, 마음도 더 많이 표현하고 싶어진다. 그럴 때 추천하는 선물은 바로 ‘책’이다.

 

이번 책 선물의 주인공은 ‘여자친구’이다. 사실 많은 설문조사에서 연인에게 받기 싫은 선물 리스트 중에 책이 항상 꼽히곤 한다. 하지만 책은 상대방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해야만 할 수 있는 선물이다. 여자친구들이 꽃 선물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나를 생각하면서 꽃집에 가서 내가 좋아하거나, 잘 어울리는 꽃을 고민하는 그 과정이 좋아서’라고 한다. 어떤 내용인지, 이 책 속에 어떤 메시지를 담고 싶은지 고심하면서 정성을 쏟아야 하는 책 선물도 유사한 맥락에서 감동을 줄 수 있다.

 

또한 연인 사이에는 아무리 말과 행동으로 표현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면 위로의 한마디보다는 공감할 수 있는 책 한 권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아직 책 선물을 하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떤 책이 좋을지 고민되는 이들을 위한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3권이다.

 

첫 번째 책은 나태주의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이다.

 

 

풀꽃 시인 나태주가 이 세상의 모든 따뜻한 언어들 중 고르고 고른 시 문장을 담아낸 책이다. 

 

시 ‘풀꽃’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시인이 딸에게 주고 싶은 시 100편을 모아 시집을 냈다. 아버지로서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딸을 향한 마음, 삶에 관한 조언을 담았다. 

 

시인의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던 이유는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감,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사유, 순박하고 맑은 감성이 담담하게 녹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삶에 대한 애정,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하고 온화한 시인의 세계관이 인상적이다. 시인의 시는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해서 더 아름답다. 시를 많이 접하지 않는 독자층까지도 시인의 시를 어렵지 않게 소화할 수 있다. 

 

이번 책에는 시인의 맑고 따뜻한 감성이 더 깊이 담겼다. 시인은 특별히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귀한 존재’인 딸의 행복을 빌며 고이 적어내린 시들을 가려뽑고, 새로이 적어내렸다. 이번 시집에서는 ‘꽃·2’와 같이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부터 ‘네가 있어’, ‘행운’ 등 미발표 작품까지 고루 만날 수 있다.

 

1장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에서는 딸이 세상에 태어난 기쁨을 말하며 이제 곧 딸이 만나게 될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알려주고, 2장 ‘오늘도 네가 있어 마음속 꽃밭이다’에서는 많이 자란 딸에게 안부를 물으며, 너의 사랑은 안녕한지 묻기도 한다. 3장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그만’에서는 사랑이 때로는 나를 아프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딸이 그리워질 때 쓴 시도 함께 담겨 있다. 4장 ‘오직 한 번뿐인 여행’에서는 삶에 대한 다양한 생각에 대해 말하며, 한 번뿐인 인생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더 좋을지를 이야기한다. 

 

비단 딸뿐만 아니라, 오늘을 사는 모든 이들을 위한 잔잔한 응원의 메시지들이 담겼다. 마치 아버지가 손을 꼭 마주 잡고 이야기해 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그래서 이 시집은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 더욱 좋은 책이다. 부모가 딸에게 주고 싶은 마음,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쓰여 있어 읽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마음을 선물 받을 수 있다. 

 

[도서정보]

도서명: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지은이: 나태주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1만 3천원

 

두 번째 책은 댄싱스네일의 ‘적당히 가까운 사이’이다.

 

 

‘적당히 가까운 사이’는 ‘인간관계 미니멀리스트’라는 하나의 정체성을 통해 관계에 피로해진 사람들을 위한 ‘관계 디톡스’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나를 둘러싼 숱한 관계가 버겁고 불필요한 감정에 지친, 이른바 ‘관태기(관계+권태기)’를 겪는 사람들에게 더욱 유용하다. 사람은 누군가와 끊임없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지만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관계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기에 여러 관계에 지치는 순간이 찾아올 수밖에 없다. 저자는 사람에 지칠 때 일수록 마음을 비우고 달래는 인간관계 디톡스가 절실하다고 전한다. 

 

인간 사이의 관계는 너무 가까우면 버겁고 너무 멀면 외로워지기 마련이다. 마음의 방이 꽉 차 버겁거나 진실된 관계에 허기져 있거나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를 원한다면 이 책이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저자가 전하는 ‘적당함의 기술’은 현재 맺고 있는 관계를 돌아보고 덜어 낼 관계는 덜어 내며 내 마음이 먼저라는 것을 알게 한다. 내가 원하고 선택하는, 건강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관계 디톡스는 결코 어렵지 않다고 설명한다. 

 

1부에서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마음의 공간을 함부로 침범하는 ‘오지라퍼’, 어느 집단에든 존재한다는 ‘또라이’, 함부로 선 넘는 ‘막말러’ 등 원치 않는 관계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임해야 하지 자신이 터득한 요령을 아낌없이 공개한다. 

 

2부는 내 마음을 상하게 하면서까지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지 않아도 괜찮음을,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 마음이라는 사실을, 3부에서는 그럼에도 우린 결국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혼자와 함께 사이에서 타인과 건강하게 공존하는 법을 전한다.

 

이처럼 저자의 이야기는 단순한 공감에서 더 나아가 관계 안에서 내 마음을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스스로 판단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게끔 돕는다.

 

저자 특유의 위트 있는 스토리텔링은 읽는 내내 공감을 일으키고, 다시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갈 용기를 준다. 특히 직장생활이나, 친구 관계에서 무력감을 겪거나, 혼자 있으면 외롭지만 함께 있으면 피곤하고 지친다는 여자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도서정보] 

도서명: 적당히 가까운 사이

지은이: 댄싱스네일

출판: 허밍버드, 1만 4천5백원

 

세 번째 책은 유귀선의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이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삶과 사랑에 대해 기록하며 독자들과 호흡해온 저자가 사랑에 들뜨고 이별에 아프고 관계에 속 끓이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공감과 위로의 에세이다.

 

누구나 경험하지만, 특별하게 기억되는 순간들을 놓치지 않는 글로 많은 사람의 공유를 이끌었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 계절을 핑계 삼아 꽃을 빌려 전하는 고백부터 서로가 서로의 일상이 되는 순간까지, 수줍지만 솔직하게 사랑을 이야기한다.

 

어디론가 숨어버리고만 싶고, 나 자신의 초라함을 견딜 수 없는 날들은 처음 겪듯 늘 아프다. 저자는 그런 마음들에 귀를 기울이며, 내 편인 것처럼 응원을 해준다. 누군가 아끼는 사람 곁에서 가만히 함께 있어주는 듯한 따뜻한 메시지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 다다가 그린 50여 컷의 그림을 담아 글에 생동감을 더했다.

 

책은 ‘계절을 핑계 삼아 꽃을 빌려’ 전하는 고백부터 서로가 서로의 일상이 되는 순간까지, 수줍지만 솔직하게 사랑을 이야기한다. 이별 앞에 ‘너도 나만큼 아파해라’라고 독설을 하고, ‘너에게 내가 흉터로 남길 바란다’는 애증을 전하는 저자의 글은 이별한 사람들의 화나고 서러운 마음을 대변한다. 그런가 하면 발전 없는 자신을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남들이 이룬 성과는 얼마나 대단해 보이고, 남들의 실수는 얼마나 사소해 보이는지 알지 않느냐’며 사려 깊은 조언을 전하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위로가 되기도 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이들에게는 응원이 되는 책이다. 책의 제목과 더불어 ‘너무 좋은 너를 만나 나는, 나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너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문장까지,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손색이 없다. 

 

[북라이브=방서지 기자] 

 

[도서정보] 

도서명: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지은이: 유귀선

출판: 스튜디오오드리, 1만 3천5백원

 

북라이브 /
방서지 기자
ksh@confac.net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