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에서 배우는 진화의 역사

치킨에 새겨진 조류의 기능성과 진화의 역사 ‘치킨에는 진화의 역사가 있다’

백진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1/07 [19:09]

치킨에서 배우는 진화의 역사

치킨에 새겨진 조류의 기능성과 진화의 역사 ‘치킨에는 진화의 역사가 있다’

백진호 기자 | 입력 : 2021/01/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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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치킨 사랑은 유별나다. 오죽하면 ‘치느님’, ‘치킨은 늘 옳다’라는 말이 있겠는가. 이처럼 우리가 사랑하는 치킨은 맛뿐만 아니라 유익한 정보도 담고 있다. 바로 조류 특유의 기능성과 진화의 역사다.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글로 많은 국내 팬을 확보한 조류학자 가와카미 가즈토의 신작 ‘치킨에는 진화의 역사가 있다’는 닭고기를 통해 조류 진화의 역사를 총망라한다. 

 

책에 따르면 닭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금이고 약 1만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닭의 조상은 ‘적색야계’로 알을 낳았다. 또 조류는 ‘티라노사우루스’나 ‘벨로키랍토르’처럼 사나운 수각류 공룡으로부터 탄생했는데, 그 시기는 약 1억 5천만 년 전이다. 이들은 억겁의 시간 동안 진화를 거듭해 하늘을 날 수 있는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이로 인해 새가 발생에서 성체에 이르는 경로에 이 같은 진화의 역사가 남아 있다. ‘닭’을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진화의 역사를 기록한 ‘조류’로 볼 수 있는 이유다.

 

닭을 통해 조류 진화의 역사를 설명하는 이 책은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만을 다루지 않는다. 책은 닭가슴살부터 날개, 넓적다리, 종아릿살, 뼈다귀와 내장, 심장과 모래주머니에 이르는 닭의 모든 신체 부위를 구석구석 살핀다. 이 과정에서 조류에 관한 재미있는 상식을 제시하고,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오해와 편견을 교정해준다.

 

저자인 가와카미 가즈토는 일본의 대표적인 조류학자로,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전달하는 글 솜씨 덕분에 두터운 국내 팬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2018), ‘조류학자 무모하게도 공룡을 말하다’(2020),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3가지 새 이야기’(2020)를 들 수 있다.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읽을 거리와 위트 있는 글로 가득한 전문 서적 ‘치킨에는 진화의 역사가 있다’는 치킨을 좋아하는 사람, 조류의 역사를 알고 싶은 사람, 진화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사람 등에게 알맞은 책이다.

 

[도서정보]

도서명: 치킨에는 진화의 역사가 있다-닭볏부터 닭발까지, 본격 치킨 TMI

지은이: 가와카미 가즈토(김소연 옮김)

출판: 문예출판사, 272쪽, 1만5천원, 2021.01.11.

 

[북라이브=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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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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