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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글쓰기가 삶 자체인 유대인들에게 배우는 ‘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

사고력, 논리력, 표현력을 기르는 유대인들의 글쓰기 방식

문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10/29 [16:03]

[북리뷰] 글쓰기가 삶 자체인 유대인들에게 배우는 ‘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

사고력, 논리력, 표현력을 기르는 유대인들의 글쓰기 방식

문영란 기자 | 입력 : 2021/10/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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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저자 장대은) 표지.  © 사진=문영란 기자

 

글쓰기는 직장인의 보고서, 연구자의 실험 결과, 전문가의 이론 등 인간의 생각이나 발견 점의 최종 결과물을 표현하는 도구이다. 글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형태이며 논리적으로 구성되어 평가 또는 판단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으로, 학문 영역에서는 글쓰기가 최종 업적을 판가름하는 기준이 된다. 우리는 각자 활동하는 분야에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하기 위해 종종 글을 쓰는 상황을 마주한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고난의 역사 속에서 늘 기회를 발견하며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대인의 교육법은 국내에서 늘 인기를 끌어왔다. 유대인처럼 생각하고 성공하기 위한 독서법, 질문법, 토론법 등 방법들이 많이 제시되었는데, 그들의 성취에는 가장 기본이 되는 글쓰기가 있다. 유대인은 종교적 믿음과 공동체의 신념으로 인해 글을 쓰는 것이 삶 자체이며, 위기의 상황에서 글쓰기로 지식을 전달하고 확장하며 해결해 왔다.

 

지난 8월에 출간된 책 ‘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저자 장대은)에서 저자는 유대인의 숱한 성취에는 늘 글쓰기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들의 글쓰기 문화를 살펴보고 왜 우리가 글을 써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한다. 또한, 유대인의 글쓰기 방법을 ’Ask’, ’Seek’, ‘Knock’의 3단계로 정리하여 우리가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글쓰기가 단순히 견해를 표현하는 것을 넘어 궁극적으로 사고력, 논리력, 표현력을 기를 수 있는 도구임을 언급한다. 책에서 소개된 글쓰기 방법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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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저자 장대은) 목차.  © 사진=문영란 기자

 

글쓰기의 첫 번째 단계는 Ask이다. 글을 쓰기 위해 정보를 모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 질문을 하며 사고를 확장하여 핵심 단어를 찾는 것을 말한다. 정보를 요약하거나, 여러 글을 관통하는 하나의 단어를 찾거나, 정보의 맹점 등을 발견하는 작업이다. 그리고 핵심 단어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정의를 내리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정의가 아닌 나만의 정의를 세우면 차별화된 생각을 할 수 있다. 저자는 생각이란 ‘하는’ 것이 아닌 ‘나는’ 것이라고 한다. 글을 쓰기 위해 생각을 쥐어짜도 답이 나오지 않으면 정보가 부족한 것이므로 정보를 찾다 보면 글감이 자연스레 생각난다고 한다.  

 

두 번째 단계는 Seek이다. 찾은 핵심 단어를 분석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글을 작성할 때의 핵심 단어를 논리적으로 배열하여 뼈대를 만드는 것이다. 발견 점이나 자신의 견해를 주장하고, 증명 또는 사례를 제시하여 논리를 강화하고, 마지막으로 요점을 강조하며 마무리 짓는 형태로 구성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하면 스스로 부족한 논리를 인지하기 쉽다. 부족한 부분은 추가로 정보를 찾으며 논리가 강화되도록 수정 및 보완해 나간다.  

 

마지막 단계는 Knock이다. 핵심단어로 정보를 표현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두드리는 것이다. 글을 작성하는 한 사람의 기존 지식과 경험에 외부에서 유입된 정보가 연결되면 새로운 의미가 발생한다. 이 차별화 된 생각을 설득력 있게 전개하는 단계이다. 저자는 감성적인 글을 포함한 모든 글에는 논리가 존재해야 한다고 말하며 평상시에 감정, 감사 노트를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감정 노트는 기쁨, 슬픔, 화, 즐거움, 부끄러움, 후회로 감정 상태를 나누고 언제 이런 감정이 드는지 생각하고 글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감사 노트도 비슷한 맥락으로 정치, 종교, 문화, 경제, 배움 등으로 분야를 나누어 자신만의 생각과 근거를 제시하며 글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누구나 ‘Ask’, ’Seek’, ‘Knock’의 3단계로 유대인의 글쓰기 방식을 따라가다 보면 명확하고 논리적이며 인사이트가 담긴 글을 쓸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분량과 관계없이 매일 꾸준히 글 쓰는 노력이라고 말한다. 변증법의 ‘양질 전환의 법칙’과 같이 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많은 양의 글을 쓰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저자는 글쓰기 습관은 사고력, 논리력, 표현력을 기르는 동시에 자신의 생각을 잘 들여다보게 되어 삶을 지탱해주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는 철학 출발점의 제 1 원리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간은 늘 의심하며 생각하는 존재라는 의미다. 바쁜 삶 속에서 깊게 생각할 겨를 없이 관성에 의한 업무 처리를 하고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접하지만, 그저 ‘그렇구나’ 하며 수용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글쓰기를 생활화하는 것은 어떨까? 사고력, 논리력, 표현력을 강화하여 성장하는 삶과 더불어 각자의 업무에 도움이 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도서정보]

도서명: 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

지은이: 장대은

출판: 유노북스, 236쪽, 1만4천5백원, 2021.8.19.

 

[북라이브=문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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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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