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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단체 줄넘기 하듯 책이 사람을 연결해줄 수 있을까

2021 파주북소리 현장에서 마주한 책을 통한 소통의 흔적들

조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21/11/20 [01:08]

[현장스케치] 단체 줄넘기 하듯 책이 사람을 연결해줄 수 있을까

2021 파주북소리 현장에서 마주한 책을 통한 소통의 흔적들

조지연 기자 | 입력 : 2021/11/2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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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파주북소리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책 축제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행사가 한 차례 지연되어 온라인 행사와 오프라인 행사가  별도로 개최됐다.  © 사진=조지연 기자

 

‘2021 파주북소리’ 오프라인 행사가 경기도 파주에서 개최됐다. 2021 파주북소리의 주제는 ‘줄-넘기’다. ‘줄-넘기’는 세 사람 이상이 함께 해야 하는 단체 줄넘기처럼 코로나19로 인해 단절된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소통을 통해 회복하겠다는 화합과 도약의 의미가 담겨 있다. 

 

2021 파주북소리는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당초 2021 파주북소리 오프라인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문발스테이지와 인문스테이지와 같은 공연 콘텐츠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예정대로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북 페어와 테마 전시, 오픈하우스 전시‧체험‧강연 등이 준비됐다.  전반적인 행사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진행된다. 다만, 오픈하우스 전시‧체험‧강연의 경우 파주시에 위치한 △시옷살롱책방 △지지향 문발살롱 △mwa press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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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파주북소리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맨 처음 지혜의숲2 건물에서 손소독과 발열체크, QR 체크인 등의 관문을 거쳐야 한다.  © 사진=조지연 기자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북페어와 테마 전시가 진행되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는 행사 첫날인 11월 19일부터 적지 않은 인파가 방문했다. 관람객들은 지혜의숲2에서 손소독과 발열체크, QR 체크인 등을 해야 입장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한 차례 연기되고 일부 행사는 온라인으로 전환된 만큼 오프라인 행사는 공간 당 관람 인원을 한 명 한 명 체크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 페어는 A존과 B존으로 나뉘어 각 부스별로 판매와 전시, 체험이 가능하도록 꾸려졌다. A존은 △도서출판 마음이음 △아르띠잔 △웃기거나 찡하거나 북극곰 △사적인사과지적인수박  △꿈공장플러스 등의 출판사에서 판매와 이벤트, 체험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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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오전에는 북페어 준비로 분수한 출판사, 동네책방, 작가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사진=조지연 기자

 

도서출판 마음이음에서는 현장을 방문한 6세에서 10세 아동을 대상으로 북아트 체험을 준비했다. 사적인사과지적인수박에서는 작가와 마주 보고 앉아서 그리는 ‘5초 초상화 그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도서출판 봄볕에서는 연령별 독서 상담 및 도서 추천을 진행한다. 

 

그 외에도 △4월15일, 여행길의 ‘너 오페어로 미국 가봤어’ 전시 △웃기거나 찡하거나 북금곰의 ‘내가 만드는 그림책 한 장면’ △구름바다 출판사의 ‘역사동화집 삽화’ 전시 △(사)파주출판문화정보국가산업단지입주기업체협의회의 ‘책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체험 등이 동시 진행된다. 특히, A존에서는 ‘실크 스크린 찍기’나 ‘멸종위기 야생동물 세밀화 그리기’, ‘지구를 지키는 나만의 손수건 만들기’ 등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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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는 나만의 손수건 만들기 체험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아이들은 스탬프를 손수건에 찍고 그림을 그려 세상에 하나뿐인 손수건을 완성해 나갔다. © 사진=조지연 기자

 

B존에서는 경기도 동네책방과 독립출판, 도내 작가 등이 관람객들을 만난다. 다만, A존이 부스가 고정된 것과 달리 B존은 유동적이다. 부스별로 길게는 3일, 짧게는 1일만 운영된다. 개막식 당일과 20일, 21일에 일부 부스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부스가 변한다고 보면 된다. 

 

방문했던 개막식에는 박선미(박몬순)을 비롯하여 △소리(김아영) △엄효진 △해랑 △상상공작소(송샘) △세런디피티78 △책사공 △오래된서점 △반달서림 등이 부스를 운영했다. A존이 아이를 위한 체험들이 많았다면, B존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부스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표지를 알 수 없는 도서를 판매하는 블라인드북(서행구간)부터 △고르고르의 인생관을 전시하는 ‘고르고르 인생관 편지’(어떤우주×북극서점) △아파트 새지도와 새그림 원화를 볼 수 있는 ‘맹순씨네 아파트에 온 새들’(탐조책방) △엄마와 아이의 세대차이 고민을 같이 나누는 ‘21세기 아이와 20세기 엄마의 토론’(서원애) 등 부스의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체험, 전시, 판매 등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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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떠나는 열세 살의 여름은 사전예약 관람객에 한해 이용할 수 있었다. VR체험은 대개 동그라미가 쳐진 구역에서 진행된다. © 사진=조지연 기자

 

테마 전시로는 ‘VR로 떠나는 열세 살의 여름’이 진행됐다. VR로 떠나는 열세 살의 여름은 사전예약 관람객에 한해 이용할 수 있게 마련됐다. 사전예약을 못한 관람객을 위해 현장에는 스마트폰으로 비어 있는 시간대에 당일 사전 예약할 수 있는 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해당 전시는 크게 가상공간과 현실공간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앞 편에 위치한 가상공간은 전시 참여 만화인 △열 세 살의 여름(저자 이윤희) △반달(저자 김소희) △똥두(저자 국무영) △나쁜 친구(저자 앙꼬)를 체험할 수 있게 구현됐다.

 

가상공간에 입장한 플레이어들은 버스를 타고 정겨운 동네에 들어서게 된다. 플레이어들은 버스 정류장, 가게, 골목 등 동네 곳곳에 위치한 키워드들을 선택해 만화 속 등장인물을 만나고 해당 등장인물이 나오는 만화의 특정 장면들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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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과 펜, 물감을 비롯하여 아이패드와 노트북 등 작가들이 어떤 도구로 어떻게 작업을 진행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 사진=조지연 기자

 

전시장 가운데에는 전시 참여 만화인 △열 세 살의 여름(저자 이윤희) △반달(저자 김소희) △똥두(저자 국무영) △나쁜 친구(저자 앙꼬)를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뒤편에 위치한 현실공간에는 작가들의 작업실이 재현되어 있어 작품의 제작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1 파주북소리의 오프라인 행사 동안 온라인 행사 역시 진행된다. 온라인으로는 테마 전시 ‘온라인 오디오북전’을 통해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2020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뽑힌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0월 온라인으로 공개된 파주북소리 무대프로그램 역시 출판도시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프라인 기간 내내 시청할 수 있다.

 

[북라이브=조지연 기자]

북라이브 /
조지연 기자
jodelay@confa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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