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북리뷰] 심즈 속 세상, 이제 현실이 된다고? ‘메타버스 골드러시’

메타버스 시대의 직장인들의 모습

조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21/11/29 [12:20]

[북리뷰] 심즈 속 세상, 이제 현실이 된다고? ‘메타버스 골드러시’

메타버스 시대의 직장인들의 모습

조지연 기자 | 입력 : 2021/11/29 [12:20]

 

북리뷰,메타버스골드러시,민문호,슬로디미디어,메타버스,메타버스뜻,메타버스비즈니스,메타버스플랫폼

▲ 책 ′메타버스 골드러시′(저자 민문호) 표지  © 사진=조지연 기자

 

2000년, EA에서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SIMS(심즈)가 출시했다. 사람들은 심즈에 열광했다. 심즈에서 사람들은 심이 되어 원하는 외모로 커스터마이징하고, 직장에 출근하고, 마을 사람들과 교류했다. 

 

심지어 결혼, 출산, 동거 등으로 가족을 꾸리거나 자기계발도 할 수 있었다. 집이 마음에 안 들면 건축가가 된 듯 집을 다시 지었고,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 없는 경우에는 패키지 아이템을 직접 만들고 공유했다. 상상 속 존재인 늑대인간이나 마녀가 되어 신비로운 능력도 쓸 수 있었으니 사람들 사이에서는 심즈만큼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게임이 없었다. 

 

그런데 가까운 미래에는 이 심즈 속 세상이 진짜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책 ‘메타버스 골드러시’(저자 민문호)는 우리가 게임이나 SNS, 영화 등을 통해 꿈꾸고 상상했던 가상현실 그 자체가 또 다른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민 저자에 따르면, 메타버스란 초월(Meta)과 우주·세계(Universe)를 합친 용어다. 풀어서 설명하면, 메타버스란 가상과 현실이 상호 작용하는 세상에서 사회·경제·문화 활동을 하며 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을 의미한다. 

 

북리뷰,메타버스골드러시,민문호,슬로디미디어,메타버스,메타버스뜻,메타버스비즈니스,메타버스플랫폼

▲ 심즈4 트레일러의 한 장면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 직업의 모습이다.  ©사진= 유튜브 ElectronicArtsKorea 채널

 

게임 ‘심즈’를 예시로 들면, 현실에서 회사에 출근하는 대신 메타버스에 접속해 나를 대신하는 심(아바타)이 가상현실 속 회사에 출근한다. 출근한 심은 이곳에서 일하며 소득을 창출하고, 이 소득은 현실과 연결되어 일정한 돈의 가치로 환산된다.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면 출근길 대신 메타버스에 접속하는 것이 흔한 일이 되는 셈이다. 

 

책은 실제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의 사례를 통해 메타버스 시대에 도래한 기업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원격근무로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이미 많은 직원이 집에서 재택근무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고심 끝에 직방은 지난 7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본사를 없애고, 자체 개발한 가상 오피스 ‘메타폴리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직방의 메타폴리스는 전체 30층으로 이뤄져 있다. 사무실로 쓰이는 것은 4층과 5층이다. 한 층당 300명의 정원을 수용할 수 있기에 전 직원 수용에도 무리가 없다. 

 

이러한 변화는 비단 직방뿐이 아니다. 이미 SK그룹은 언제 어디서나 업무처리가 가능한 스마트 워크 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잡코리아는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욱이 코로나19가 원격근무, 재택근무의 필요성을 증대하면서 근무 패러다임에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하는 기업들을 나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리뷰,메타버스골드러시,민문호,슬로디미디어,메타버스,메타버스뜻,메타버스비즈니스,메타버스플랫폼

▲ 책 ′메타버스 골드러시′(저자 민문호)에는 메타버스 시대에 유망할 직종들을 소개한다.  © 사진=조지연 기자


근무 형태만 바뀌는 것이 아니다.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하고 관리하려면 새로운 직업이 필요하다. 책 ‘메타버스 골드러시’는 메타버스가 결과적으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일자리’의 탄생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한다. 

 

책에 따르면, 메타버스로 인해 전도유망한 일자리로는 △캐릭터 디자이너 △가상현실 전문가 △블록체인 전문가 △메타버스 건축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메타버스 직원 등이다. 민 저자는 책을 통해 “이 외에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면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17년 다보스 포럼은 “전 세계 7세 아이 중 65%는 지금 없는 직업을 가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책에 따르면, 다보스 포럼에 예측대로 얼추 들어맞는다. 

 

실제로 뉴 칼라를 양성하기 위해 미국의 컴퓨터·정보기기 제조업체인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Corporation)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과 호주, 모로코 등 28개국에 설립된 P-TECH 학교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뉴 칼라 양성을 위한 인재 양성 프로젝트들을 시행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 우리는 모두 메타버스 속에서 디지털 직장인이 되어 비즈니스를 구현하고 있을지 모른다. 물론 메타버스 비즈니스가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것이 되기에는 가야 할 길이 멀다.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며, 법적·윤리적 문제들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메타버스 플랫폼만큼 현실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현실보다 더 창조적인 세계가 존재하지 않는 한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는 것을 막을 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서정보]

도서명: 메타버스 골드러시

지은이: 민문호

출판: 슬로디미디어, 200쪽, 1만6천원, 2021.11.20.

 

[북라이브=조지연 기자]

북라이브 /
조지연 기자
jodelay@confac.net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인기기사 목록